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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그래픽 디자인 관련 자격증 정보

by 플로우메이커 2024. 5. 25.

지난 시간에는 그래픽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오늘은 그래픽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 국내에서 취득 가능한 자격증에 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GTQ(그래픽기술자격),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 웹디자인기능사, 시각디자인산업기사/기사, 전자출판기능사 5가지를 정리해보겠습니다.

1. GTQ 그래픽 기술 자격 (한국생산성본부)

GTQ(Graphic Technology Qualification)는 컴퓨터그래픽 디자인 능력을 평가하는 국가공인자격 시험입니다(단, 3급은 민간자격으로 분류됩니다). 기초 디자인 역량강화에 특화된 자격으로 누구나 취득 가능하며, 국내 디자인 자격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응시하는 자격입니다. 가장 대중적이고 필수적인 디자인 프로그램으로 손꼽히는 어도비사의 포토샵을 활용하여 사진 및 각종 이미지 편집하고 디자인하는 역량을 평가합니다. 국제 IT자격으로도 상호 인증되어 전 세계 50개국에서 GTQ를 그래픽자격으로 인정합니다. 한편 GTQi는 디지털 일러스트 능력을, GTQid는 어도비 인디자인 프로그램을 활용한 편집디자인 능력을 평가합니다.

2. 컴퓨터 그래픽스 운용 기능사 (산업인력공단)

산업통상자원부가 주무부처로 관장하고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국가기술 자격증 과정입니다. 시험에 응시하거나 공인된 교육과정을 수료하여 자격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GTQ에 비해 전반적인 컴퓨터 그래픽 능력을 종합하여 평가하는 비교적 난이도가 높은 자격입니다. 비슷한 상위 자격증은 시각디자인(산업)기사가 있는데 산업기사/기사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서는 관련 전공, 경력사항이 요구되는 반면 컴퓨터 그래픽스 운용 기능사는 자격요건이 없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전공자에게 GTQ 다음 단계로 인기가 많은 자격증입니다. 필기와 실기로 나누어지는데 실기시험에 4시간이 소요되며 어도비사의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을 모두 사용하여 최종 결과물을 제출해야합니다.

3. 웹 디자인 기능사 (산업인력공단)

웹페이지 제작 능력을 평가하는 국가 공인 기술자격입니다.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는 디자인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그래픽 디자인 작품을 제작하는 기술을 평가한다면 웹디자인기능사는 그래픽 디자인 기술을 활용하여 하나의 우리가 접속할 수 있는 웹 페이지를 프로그래밍해야 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습니다. 단순히 컴퓨터 작업으로 디자인 작업 및 구현이 아닌, 웹 표준화 기준에 적합한 디자인 및 콘텐츠 구현으로 평가 방법이 변경되었으며, JavaScript, jQuery, CSS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구현이 가능해야 합니다. 역시 필기와 실기로 나누어 시험을 치르고 실기는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와 같이 4시간이 주어집니다. 그래픽 디자인 분야의 경우 AI 활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단순 디자이너보다는 전문 웹 디자이너의 수요가 더 많아지는 추세인지라 전망이 높아진 편입니다.

4. 전자 출판 기능사 (산업인력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 및 관리하는 출판 계열의 기능사 자격증을 말합니다. 출판사, 편집, 디자인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에 유용한 자격증 중에 하나이며, 기능사 등급의 자격증이므로 누구나 응시가 가능합니다. 위에서 살펴본 시험들에 비하면 응시자 수가 많지 않아서 정기 검정으로만 실시하며 1년에 3번 시험이 있습니다. 어도비 인디자인,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8페이지 분량의 소책자를 완성하는 것이 시험의 목표입니다. 수요가 많지 않아서 시중에 교재를 찾기가 어렵지만 한국산업인력공단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전자출판기능사 실기 샘플 문제만 부지런히 연습해도 충분히 합격할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응시자가 낮은 이유는 이 자격이 편집 디자인 실무를 충분히 커버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독창적인 레이아웃과, 편집 디자인 기술들이 많고,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 도움 프로그램도 많이 나오고 있구요… 그래도 최근 전자책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자격이 관련 직무에 도움이 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5. 시각디자인산업기사/기사 (산업인력공단)

시각디자인(산업)기사는 디자인 도구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팸플릿, 잡지, 포장디자인등 우리 생활에서 볼수 있는 이미지들을 디자인하는 작업을 평가하는 자격증입니다. 시각디자인 영역은 우리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는 범위가 넓은 자격증입니다. 시각디자인의 영역이 워낙 포괄적이라 디자인 기획 전반을 평가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산업기사와 기사 자격증은 관련 전공의 학력이나 경력이 자격 요건으로 정해져 있고, 필기와 실기를 치르는데 실기시험은 무려 6시간이 소요됩니다. 시험 준비기간과 그에 따른 에너지 소모가 크기 때문에 시험을 준비하기 전에 본인이 원하는 직무를 잘 생각해서 응시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단순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을 하고 싶다면 컴퓨터그래픽스운용기능사를, 웹 페이지를 제작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웹디자인기능사를, 그게 아니라 디자인 전반의 기획 자체에 관심이 있다면 시각디자인기사를 노려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보통은 관련 전공자가 졸업 시에 많이 취득하며,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자격증 취득보다는 포트폴리오에 더 전념하는 편이 취업에 유리합니다.

 

특히 비전공자의 경우 프로그램을 혼자서 공부하면서 능력을 검증해줄 수 있는 자격증을 따려는 경우가 많은데 자격증에 집착하지 말고 무엇보다 디자인 업계에서는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다른 디자인 자격증도 마찬가지겠지만 디자인 분야는 프로그램 활용 능력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본인 만의 독창적인 디자인 감각과 실무 경험, 포트폴리오를 더욱 가치있게 여기기 때문입니다. 

 

출처: 픽사베이